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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보관용)

[2013수능후기] 쌤!! (4)
글쓴이 : 신정원 \| 날짜 : 12-11-08 21:30 \| 조회 : 1114
일단 이건 정식적 보고는 아니고... (정식 보고는 티셔츠 받을 때 할게요) 음..... 저는 어려웠는데 다 쉽다고 하네욬ㅋㅋㅋㅋㅋㅋ 으악 그래도 채점해보니 1개틀려서 다행이다.. 했는데 2등급이라니(3점) 그런데 어처피 수시 하나도 안써서 등급은 상관이 없네요....표준점수가 많이 차이 안나기를 바랄뿐 어쨌든 저에겐 체감난이도가 높았는데 이렇게 선방해서 다행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과분한 점수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플러스 알파닷 도 효과가 굉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어떤 언어 선생보다, 어떤 언어 교재보다 이찬희 선생님, 마르고 닳도록이 가장 정확하신 선생님이고, 가장 철저한 해설지입니다. 단지 언어 영역에 국한된 얘기만이 아니고,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인생 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느낀 것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작년 멘토링 게시판에 있던 '절망한 자들을 위해' 시리즈. 수능 전날 읽으면서 긴장을 많이 풀게 되었고, 부담감도 많이 없앨 수 있었습니다. 또 글 올리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조금 쉬어야 겠네요 ~~~

이찬희 12-11-09 12:14: 쩝.. 아쉽네. '퍼펙트'가 참 힘든 것임.

학생과의 문답이 즐거웠음. 그 과정에서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점을 발견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고.
(그런 게 다 내년 마닳 보강 작업에 활용됩니다. 지속적인 문답을 통해 매년 계속 업그레이드해 감.)

일단 좀 쉬고, 입시의 남은 과정까지 침착하게 잘 해내길... 쩝.. 아쉽네. '퍼펙트'가 참 힘든 것임. 학생과의 문답이 즐거웠음. 그 과정에서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점을 발견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고. (그런 게 다 내년 마닳 보강 작업에 활용됩니다. 지속적인 문답을 통해 매년 계속 업그레이드해 감.) 일단 좀 쉬고, 입시의 남은 과정까지 침착하게 잘 해내길...
신정원 12-11-09 15:51: 비밀글 입니다. 비밀글 입니다.
이찬희 12-11-09 16:39: 논술은 내 분야가 아니라서 내가 충분한 답을 해주긴 어렵다.

학교에서 하는 강좌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는데, 강사의 강의를 듣는 건 논술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즉 강사의 번지르르한 말빨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말이 번지르르하지 않아도, 실제 '쓰기과 첨삭'을 위주로 한다면, 그 강좌를 듣는 것이 좋다.
또는 니 스스로 '쓰기와 첨삭'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논술강좌를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다.

만약, 논술 전문 학원을 택한다면, '일방적 강의'는 적고, '첨삭'이 많은 곳을 택해라.

--------

글쓰기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것이라면, 그렇게 시간 걸리는 일은 아니다.
그런 건 어디 적절한 인강 찾아서 몇 강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 말고, 진짜 중요한 글쓰기를 위한 사고능력의 측면은 단기간 내에 끌어올리기 어렵다.

단기간 내에 글쓰기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써보고, 고치고, 또 써보고, 또 고치고.. 해가는 방법이다.

<기출 문제>와 이에 대한 <모범 답안 예시> 등을 참조하여 그대로 흉내내어 답안을 작성해 봐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모범 답안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다음, 그 내용의 흐름을 그대로 베껴라. 어휘나 문장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다.
작성해 놓고 다시 읽어보고, 교정하고 보완할 점 생각해보고, 다시 또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해 보고...

이런 식으로 한 논제당 대여섯 번 이상은 반복 작성해 보는 방식, 이렇게 여러 편의 논제를 각 대여섯 번씩 정도 (그 정도는 해야 그게 자기 것으로 술술 소화된다.)
이런 훈련 과정이 단기간에 글쓰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오로지 쓰고 다듬고, 안 써지면 남의 것 흉내내어서 쓰고,
거기에 자기 것 좀 더 얹어서 쓰고,
또 쓰고 다듬고,
자꾸 쓰고 다듬고,
토할 때까지 쓰고 다듬고....꿈에서도 쓰고 다듬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때 누군가 안목이 좀 있는 사람이 옆에서 읽어봐주고, 이건 이러니 저러니.. 한 마디씩 해줄 수 있다면 좋다.

이 정도가 내가 해 줄 수 있는 조언.
논술은 내 분야가 아니라서 내가 충분한 답을 해주긴 어렵다. 학교에서 하는 강좌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는데, 강사의 강의를 듣는 건 논술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즉 강사의 번지르르한 말빨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말이 번지르르하지 않아도, 실제 '쓰기과 첨삭'을 위주로 한다면, 그 강좌를 듣는 것이 좋다. 또는 니 스스로 '쓰기와 첨삭'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논술강좌를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다. 만약, 논술 전문 학원을 택한다면, '일방적 강의'는 적고, '첨삭'이 많은 곳을 택해라. -------- 글쓰기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것이라면, 그렇게 시간 걸리는 일은 아니다. 그런 건 어디 적절한 인강 찾아서 몇 강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 말고, 진짜 중요한 글쓰기를 위한 사고능력의 측면은 단기간 내에 끌어올리기 어렵다. 단기간 내에 글쓰기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써보고, 고치고, 또 써보고, 또 고치고.. 해가는 방법이다. <기출 문제>와 이에 대한 <모범 답안 예시> 등을 참조하여 그대로 흉내내어 답안을 작성해 봐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모범 답안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다음, 그 내용의 흐름을 그대로 베껴라. 어휘나 문장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다. 작성해 놓고 다시 읽어보고, 교정하고 보완할 점 생각해보고, 다시 또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해 보고... 이런 식으로 한 논제당 대여섯 번 이상은 반복 작성해 보는 방식, 이렇게 여러 편의 논제를 각 대여섯 번씩 정도 (그 정도는 해야 그게 자기 것으로 술술 소화된다.) 이런 훈련 과정이 단기간에 글쓰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오로지 쓰고 다듬고, 안 써지면 남의 것 흉내내어서 쓰고, 거기에 자기 것 좀 더 얹어서 쓰고, 또 쓰고 다듬고, 자꾸 쓰고 다듬고, 토할 때까지 쓰고 다듬고....꿈에서도 쓰고 다듬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때 누군가 안목이 좀 있는 사람이 옆에서 읽어봐주고, 이건 이러니 저러니.. 한 마디씩 해줄 수 있다면 좋다. 이 정도가 내가 해 줄 수 있는 조언.
신정원 12-11-09 21:41: 음...

논술도 역시 마르고 닳도록? 이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음... 논술도 역시 마르고 닳도록? 이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