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1등급 해냈습니다. 늦게 시작해도 상관없다. 닥치고 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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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요정곰돌입니 | 날짜 : 15-12-07 00:31 | 조회 : 1210 | ||
 감사합니다 선생님ㅎㅎㅎ진짜 망한줄 알았는데 성적표 나오니까 1등급이 뙇...제가 꿈꾸는 줄 알았어요 턱걸이지만 결국 해냈네요 모두 마닳덕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많이 공부하는 것을 이미 써주셨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에 대해서 써보려합니다. <남들보다 훨씬 늦은 출발> 저는 정말 마닳을 늦게 시작했습니다. 1권 1회독을 겨우 끝냈을 땐 남들은 이미 3권까지 3회독을 끝내고, 심지어 5회독도 끝낸 애들도 있던 그런 시점이였어요...정말 매순간순간이 조급함이였습니다. 마닳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고 9월모고를 봤습니다(정말 늦게 시작했죠ㅋㅋ) 그리고 등급은 3등급...고작해야 두달 남은 시점에서 등급이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마닳을 계속 잡고있어야 하는가 고민도 정말 많이 됬어요. 그냥 시간도 얼마 없는데 이비에스를 외울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읽은 말들이 계속해서 저를 후려쳤습니다ㅋㅋ뭔가 여기서 포기하면 제 가상 속 찬희쌤이 '아이구 역시 넌 안될줄 알았어'하고 혀를 찰 것만 같았거든요. 어쨌든 이왕 시작한거, 이것만 한번 잡고 가보자 했습니다. <마닳에 올인> 이후 과감히 이비에스를 버렸습니다. 수능완성 쳐다보지도 않았구요. 마닳만 미친듯이 풀기 시작했습니다. 1회독만 끝냈을 때는 몰랐는데 2회독부턴 정말 힘들더군요ㅋㅋ그래도 남은 두달동안 정말 국어에 대한 공부시간은 모두 마닳에만 투자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시간이 얼마 없어서인지 1권 3회독을 겨우 끝낼 정도 였어요. 그 때쯤 남들은 사설모의고사 또는 이비에스 봉투 모의고사를 사서 풀더라구요. 많이 흔들렸습니다. 예전에 봤던 기출을 또 푸는거...아직까지도 해야할까? 하고 계속해서 고민됬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또 가상 속의 찬희쌤이 '하여튼 끝까지 기출 잡으라니까 말을 드럽게 안들어요'하고 혀를 차더라구요ㅋㅋ 한번 쏟은 믿음, 끝까지 쏟기로 했습니다. 정말 수능 바로 그 직전 날까지도 마닳만을 풀었습니다. <수능, 그리고 그 후> 전날 밤 플러스알파닷을 훑어보고 드디어 시험을 치뤘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풀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순식간에 지나갔던 것 같네요. 학교에 가서 애들에게 연계에 대해 물어보니 저~언혀 체감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두달남았던 그 시점, 이비에스를 잡고 있었더라면 큰 코 다칠뻔했죠. 그래도 마음 속 불안감은 계속 있었습니다. 마닳만 풀었을 뿐인데...과연 등급이 잘 나왔을까? 하루하루가 불안했죠. 그리고 성적표를 받은 날ㅋㅋ와 진짜 선생님한테 가서 저 성적표 잘못 주신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1등급이라니ㅋㅋㅋ진짜 잘해야 2등급이겠지 이랬는데ㅋㅋㅋ <의심하지 말고, 한번 시작했으면 밀고가자.> 1권 3회독만 끝내면 1등급을 맞을 수 있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중요한건 '끝까지'라는 거죠. 일찍 시작했든, 늦게 시작했든 중요한 것은 중도포기를 해선 안된다는 거... 마닳을 선택했던 자신, 찬희쌤, 수많은 1등급의 증인들을 믿고 수능 전날까지, 아니 그 당일 날 아침까지도 갖고 가야합니다. 이것저것 남들이 한다니까 한번 건들여보는 그런 공부방식은 당장 버려야합니다. 이건 수능공부에서만 적용되는게 아니고 인생의 진리인 것 같아요. 뭘 한번 해보기로 결정했다면 흔들리지 말고 나를 믿고 나아가는 것, 그게 바로 국어 1등급, 인생 1등급을 맞을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고3수험생활을 통해 이찬희 쌤에게 국어실력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얻어 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