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15수능2등급-->16수능1등급 솔직하고 우직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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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카프리치오 | 날짜 : 15-12-09 17:43 | 조회 : 1342 | ||
 <솔직하고 우직하게> 1. 저는 전주에 있는 자사고를 졸업한 재수생입니다. 학교에서 저는 내신도 중간, 모의고사도 중간 정도를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고3도 그렇게, 평범하게 시작했습니다. 지방이라는 지리적 한계(입시정보와 컨설팅 등)와 학생들 대부분이 정시에만 올인하는 학교의 특성상, 친구들과 선배들의 조언이 전부인 그런 상황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현역 때, 마닳을 그렇게 조언으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흔한 기출문제집 이였지만, 2,3회독을 거듭하니 당시에는 뭔가 ‘눈’ 이 트인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매우’ 쉬웠던 15학년도 6,9월 모의평가도 잘 보게 되자, 자신도 모르는 새에 방심하고 자만했습니다. 그때부터 마닳에 기울이는 정성과 노력이 줄어들었고, 그렇게 수능장에서 ‘슈퍼문과 일식’에서 무너졌습니다.(신채호 지문까지는 꾸역꾸역 풀었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생전 처음 받아보는 2등급 초반의 점수..그렇게 독학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제가 ‘학습’한 책은 마닳 하나였습니다. 올해 제가 들인 노력은 우직함 그 자체였습니다. 마닳을 파고 파는 것을 기본 지침으로, 문단별로도 읽고, 연도별로도 풀어보고, 어려운 것들은 모아보고, 비문학은 비문학끼리, 문학은 문학끼리도 풀어봤습니다. 무엇보다, 비문학 요약을 하루에 2-3 지문씩 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플러스알파닷을 추가하면 추가했지, 1년 내내 그냥..참으면서, 우직하게 해냈습니다. 올해 6,9 모의는 작년의 두려움 때문인지, 2등급 최상위(사실 하나틀리면 2등급이였죠..)가 나왔는데, 그 점수에 쫄지도 억울해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담담했고, 작년의 쉬웠던 기억이 생각나면서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올해 그렇게 수능날까지 학습했고, 1등급을 받아냈습니다. 긴장해서인지, 평소에 안틀리던 화작과 어휘에서..ㅠㅠ2점짜리 문제들만 틀려대는 진기함을 보였지만, 정말 후회 없이 공부했다는 것에 기뻐 눈물이 났습니다. 올해 실전에서 지문의 모든 내용이 이해가 안가도, 풀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기출의 답습으로 인한 사고의 체화와 확신 있는 손가락걸기가 수능국어의 종착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연초에 목표했던 서울교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떤 교사가 ‘좋고’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수를 통해 느낀 ‘성실함과 겸손함’ 은 학습이든, 생활이든, 아이들이 스스로 인생의 첫 단추를 꿰는 시기에 초등교사가 아이들에게 반드시 심어 주어야할 좋은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꼭 합격해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2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여담으로 모의평가 때 서둘러 신청하라고 알려주신 점도 감사드려요!) 2. 마닳의 ‘후기’ 부분에는 훌륭한 후기와 학습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항목별로 간단명료하게, 수능국어 ‘공부’에 관한 구체적인 저만의 학습법과 팁을 알려드리려고해요. 여러분의 취사선택으로 현명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방 자사고를 졸업한 (독학) 재수생입니다. (수능국어만 놓고 보면, 2등급에서 1등급이 되었네요.) ■가장 중요한, 학습의 태도 모든 내용은 마닳과 이싸법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보시게 될 여러분들에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도 올바른 학습태도를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자만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내셔야 합니다. 수능국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한 순간의 방심이 큰 타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현역 때 그랬던 것처럼요. 정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정성을 다하세요. ■기출이 지겹다? 제 소견으로는 공부 제대로 안하신 분들이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미친 듯이 지겨우시다면, 예전 수능 기출을 풀어보세요. 04, 03, 02 등등. 교수님들이 여러 번 검토하시고 출제하신 좋은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출을 반복학습을 하는 이유는, 처음 자신이 가졌던 오개념이나 틀린 생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나 확인하고, 체화하기 위해섭니다. 이 점을 잊지 마세요. ■기본 학습법 공통-다 읽고 푸세요. 문학의 <보기>문제를 제외하고는 지문 먼저 읽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비문학 요약과제는 꼭꼭꼭 하세요. 저는 하루에 두 세 지문씩 했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를 책처럼 제본하는 것도 좋습니다. 화작- 빠르고 정확하게 다 읽는 ‘반복연습’을 하십시오. 화작은 비문학을 위한 시동 걸기입니다. 화작은 더 이상 야매로 풀리지 않습니다. 문법-기초부터 차근차근. 필수 문법 사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용어와 개념 자체가 실생활의 어휘와 다르기 때문에, 영어단어 외우시듯이 접근하시면 됩니다. 각인시키고, 기억하셔야합니다. 비문학- 마닳을 ‘반복학습’ 하십시오. 본인이 완벽한 논리와 근거에 입각한 사고방식을 체화 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수능시험장’에서 고득점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문학-최근의 문학은 ‘모순’을 찾는 문제입니다. 문학만큼은 기출의 양으로 충분히 해결됩니다. 문학공부에서 마닳이 가장 큰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인물 또는 서술자의 관점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지침으로 삼으세요. 길이에 겁먹지도 마시구요. ■문제 푸는 순서 저는 문학에 자신이 있어서 문학-화작문-비문학의 순서로 풀었습니다만, 고3현역 때는 순서대로 풀었었고,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취약점을 뒤로 미뤄놓고 앞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차분히 접근하는 방식은 추천해드립니다. 수학처럼요. ■ebs 공부하기 싫을 때. 저는 딱 그렇게 활용했습니다. 물론, 문법과 화작은 ‘문제’를 풀어보셔야합니다. 화작의 경우, 기출이 적은 편이여서 그렇고, 문법은 자신이 아는 것을 점검할 때 좋습니다. 문학은 ‘지문’을 읽어보세요. 문제는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비문학은 제가 풀지 않아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른 후기를 참조하시고, 도움되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풀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릴게요. ebs ‘학습’은 9평 이후, 플러스 알파닷만으로 충분합니다. 그 한권을 여러 번 보시고, 관련된 소재나 인물의 글을 찾아보시는 정도는 권해드립니다. (저는 네*버 캐스트를 활용했습니다.) ■실전 대비용 모의고사? 학습용 모의고사?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학습용 모의고사라는 것은 없습니다. 학습을 하기에는 평가원판의 기출문제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게 가장큰 이유입니다. 유명한 모의고사들조차 저 개인적으로는 평가원 기출과의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아니면 그냥 기출문제를 베낀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모의고사는 한 번 풀고 나면 새 시험지를 구하기 힘들잖아요. 다시 사거나, 처음부터 시험지 크기로 여러 부를 만들어 놓아야하죠. 하지만 실전용 모의고사는 성격이 다릅니다. 9월을 기준으로 9월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9월 이후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반드시 풀어야합니다. 평가원과 교육청을 기반으로, 유명 강사나 전국단위 사설, 또는 최근3개년의 교육청 모의고사를 활용하세요. ■마닳 Q&A 게시판 활용 제 기준에서는 3회독도 하지 않고 활용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 번 기출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찾아오는 글 또는 단어의 괴리감, 선지의 애매함 등을 해결하기 위해 쓰셔야 합니다. 현명하게 활용하신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전에서&팁 실전에서는 완벽히 이해가 안가도, 풀 수 있습니다. 한 줄이든 두 줄이든, 명확한 근거에 입각한 확신이 있다면요. 또한 기출의 답습으로 인한 사고의 체화와 확신 있는 손가락걸기는 시험장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특히 현역 친구들이 시험장에서 시간조절에 실패하는 경우를 여러 번 직접 목격했습니다. 더불어 긴장하지 않으려면, 수능 전 1주일 정도는 최대한 수능시험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공부하시고, 자신만의 긴장완화 습관 등을 만들어 놓으시고, 시뮬레이션하세요. 마지막 여담으로, 과학철학사는 알고 있으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지금까지의 기출을 보면, 과학철학은 꽤 중요하게 활용되었고, 아직 출제되지 않은 학자들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