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작년수능4등급 > 엄청난기복 > 올해수능1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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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후천적노력 | 날짜 : 15-12-10 18:54 | 조회 : 1242 | ||
    인증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작성하는 날이 드디어 오는군요. 저는 공부 자체를 고3초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목들과 달리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성적이 기복도 심하고 도통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막연하게 어떤 기준 없이 닥치는대로 국어공부를 했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국어인강은 다 들어보고 여러 문제집도 많이 풀어보았지만 뭐랄까 그냥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이 들지않고 안개 속을 걷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헤매다가 어느 날 친구가 '마르고 닳도록' 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는데 잘 정리된 매뉴얼, 해설집과 기출집을 보면서 아, 이거다!란 생각이 딱 들더군요. 구원 받았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현역 때의 경험과 제가 찬희쌤이 제시해주신 메뉴얼을 토대로 한 국어공부 방식은 이러합니다. - 비문학 요약 지문 매일 1~2개 이게 하다 보면 재미 들리고, 딴 공부하기 싫어서 계속하게 되면 시간 뺏기기 때문에 그 이상의 요약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요약을 할땐 순서대로 했습니다. 다시말해 어렵고 긴 지문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을 미루고 다른 지문을 먼저 요약하지않았습니다. 사소한거지만 요약할 때 어려운 지문들을 회피하려들면 시험에서 어려워보이는 비문학지문을 마주칠 때 요약할때의 그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 소극적으로 풀게 되기 때문입니다. - 기출문제 매일 반 회~1회 풀기 저는 주로 평일에는 반회를 풀고 주말에는 1회를 풀었습니다. 문항 수가 너무 많으면 반 회씩 풀고, 그리고 반 회 풀 때는 유형별로 미리 나누어 풀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법2 작문3 비문학2 문학3 이런 식으로. 그래야 감각이 쭉 유지 되더라고요. - 제일 중요한 것, 위와 같이 문제를 풀고 난 뒤 채점과 정리하는 시간 저는 문법은 정말 외우다시피 정리했습니다. 따로 노트도 만들고요. 그리고 맞은 문제도 포함해 모든 문제를 체크하였습니다.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답지를 읽을 땐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었습니다. 왜냐하면 2회독 할 땐 채점에 있어서 더 깊은 성찰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답지보기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 EBS 공부 저는 ebs에 있는 문제는 문법 파트만 풀었습니다. 그것도 어려운 문법 문제만 미리 골라 풀어서 효율을 높였습니다. 화작은 아예 보지를 않았고 문학/비문학은 학교내신 범위 혹은 재수학원 수업 범위 내에서의 지문들을 읽기만 했습니다. 물론 문제는 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플러스알파닷' 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법은 제외한다치고 ebs공부는 '플러스알파닷' 으로 충분히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과목 공부도 해야하고 국어기출 풀 시간으로도 벅차기 때문이죠. - 11월달 마지막 공부 답지에 형광펜 친 부분을 여러 번 틀렸던 문제와 함께 다시 체크하고 '꼭 익혀랏' 부분을 오려 노트에 붙이고 정리했습니다. 문법도 다시 정리를 하고요. 그리고 수능 땐 찬희쌤이 만드신 문법부분과 정리된 노트, 비문학요약지문만을 가져갔습니다 저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거의 6회독을 한 것 같네요. 물론 저도 국어성적이 단번에 쭉 오른 것은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책이랑은 담을 쌓고 지내왔고 국어를 제일 못 했었거든요. 제 경험상 국어실력은 매우 천천히 고요하게 오릅니다 고3 5월부터 마닳을 시작했고 교육청이나 사설은 1, 2등급대도 뜬 적이 있지만 기복이 워낙 심했고 공부 자체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고3 평가원 시험은 항상 4등급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회의감이 있었고 주위에 국어 잘하는 애들은 원래부터 잘하던 애들 뿐이라 역시 국어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인가란 생각과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닥치고 열심히 하라는 찬희쌤의 말씀만을 굳게 믿고 재수 때도 꾸준히 기출을 파서 결국 이번 수능을 1등급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저는 언어적 머리가 워낙 없었고 공부도 늦게 시작해서 재수때 1등급을 찍을 수 있었지만 후배님들은 저와 달리 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만 하신다면 현역때도 충분히 1등급 혹은 만점에도 도달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