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마닳을' 공부하지 말고 '마닳로' 공부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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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법요정 | 날짜 : 15-12-10 23:08 | 조회 : 1196 | ||
   고3 학교 선생님께서 국어는 EBS만 보면 된다고 하셨기에 전 그 말만 믿고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고, 자습시간엔 지문을 달달 외우고, EBS 문제 복습까지 하며 시간을 보낸 결과 4등급을 받고 좌절했습니다. 성적표를 받고 재수를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저에겐 마닳과 인강이라는 선택권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마닳 사이트를 들어가 보고 문제, 답지를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이 사람 완전 장사치네ㅋ’라는 생각을 하고 인강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 훨씬 비쌌었습니다. 그래서 마닳을 선택했고 저의 가난한 독학재수는 시작되었습니다. 신뢰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한 번 쭉 읽어보니, 한 권을 세 번씩이나 풀라고 하신 점이 굉장히 의아했고 장사치일거란 생각이 더욱 머리에 박혔습니다. 그리고 ’일단 닥치고 풀어봐라’라고 하셔서 이찬희 샘을 믿고 1권을 묵묵히 풀었습니다. 1회독을 하고 난 뒤 틀린 문제 수로 보아 제 위치가 아주 낮음을 알 수 있었고, 3월 학력평가에서 4등급을 맞아 또 한 번 수준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도 이찬희 샘에 대한 불신이 약간 있었습니다. ‘이싸법’을 한 번 더 읽어보고 2회독부터는 이찬희 샘이 강조하는 ‘형광펜 표시하기’, ‘메모하기’를 집중적으로 했고 2회독을 끝내고 쳤던 4월 학력평가에서는 2등급을 받곤 서서히 이찬희샘 덕후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턴 ‘이싸법’에서 시키는 대로만 ‘우직하게‘ 마닳과 비문학 요약지문을 해 나갔고 1권 3회독, 2권 1회독을 마친 상태로 6평을 보고 1개 틀려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감동 ㅠㅠ 좌절 이 이후로 찬희 샘에 대한 불신은 사라졌고 장사치라는 이미지에서 해설을 저렇게 열심히 써주셨는데 13,000원 밖에 받지 않는 ‘구원자’의 이미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충만한 상태에서 남은 책들을 다 사서 9평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지만, 항상 시험을 쳐보면 한두 개씩 꼭 틀려서 불안했는데 9평 때도 두 개나 틀려서 2등급 컷에 걸렸습니다. 깨달음 문제가 뭘까.. 하면서 ‘이싸법‘을 한 번 더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전 항상 검토할 때 맞은 문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저 자신을 칭찬하고 대충대충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이 문제 그대로 다음에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평가원의 ‘패턴’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둘의 중요도는 같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로 맞은 문제라도 ‘평가원이 이 선지는 왜 맞다 했을까‘를 생각하는 데 대부분의 공부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글 제목을 ’마닳을 공부하지 말고 마닳으로 공부해라‘으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마닳을‘ 공부한다고 해서는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마닳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마닳으로‘ 꼭 평가원의 패턴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이런 학습법을 터득하고 나서 고등학교 3년, 재수 약 1년 동안 한 번도 못 맞아본 국어 100점을 10월 교육청에서 받았습니다. 감동 ㅠㅠㅠ 10월 이후엔 풀었던 것들을 하루에 2회씩 검토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아쉽게도 수능 때는 2개 틀려 백분위 95로 아깝게 2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만족합니다!!! 물론 국어에만 국한되는 공부법이 아닙니다. 제가 다른 과목 성적이 오른 이유도 이러한 공부법에 기초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플러스알파닷, 이싸법 ‘이겨놓고 싸우는 법‘ 뒷부분에는 고전시가가 현대어 해석과 함께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플러스알파닷’은 이찬의 선생님이 EBS에서 출제될 만한 작품들의 중요한 점들을 요약해 놓은 책입니다. 저는 이 두 개를 똥 쌀 때, 버스에서 계속 반복했었는데, 집중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이과 분들은 평소에 고전시가 공부를 현대어로 하실 텐데 만약에 경찰대나 사관학교 시험칠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이싸법’으로 고전시가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장에서 정말 술술 읽혔습니다. 마무리 평소에 친구들이랑 있으면 제발 말 좀 그만하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말이 많았고 활발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독서실에서 독학재수를 했었기에 정말 외로웠습니다. 특히 꽃피고 따뜻해지는 봄에는 외로움이 극치에 달했지만, 해설이 진짜 ㅠㅠㅠㅠ옆에서 꽉 찬 돌직구로 하나하나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어서 국어 공부할 때만큼은 전혀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혹시나 독학재수 할 생각이 있으시면 꼭 마닳으로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에 장사치라고 생각했던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ㅠㅠㅠㅠ 국어 공부하는데 들인 돈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