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특성화고 학생 국B 1등급 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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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동민 | 날짜 : 15-12-10 23:24 | 조회 : 2934 | ||
 성적표가 나왔네요.. 원점수 93점, 컷에 걸친 점수라서 성적표 받기 직전까지 국어 등급이 1일지 2일지 불안불안했습니다. 결국 걸친 등급이지만 1등급이 나왔네요. 저는 원래 국어를 곧잘 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항상 2등급 안쪽이었고, 3학년 올라와서 본 모의고사는 모두 97~100점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하나하나 뽑아서 풀며 많이 봤고, 지문을 독해하고 문제 푸는 법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체득했었습니다. 그렇게 3,4,6월 모의고사를 모두 1등급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 6평이 끝난 후 프린트 하는 것이 시간도 아깝고 힘들고 해서 마닳을 사서 풀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아리까리하게 알고 있었던 개념이나 문제 풀이법 등을 하나하나 굳혀나가는 과정이었달까..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듯한 해설도 좋았습니다. 특히 기출을 세네번 보면서도 전향력 지문에서 2번째 적용문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마닳 해설을 읽을 때, 엄청나게 집중해 읽으며 겨우겨우 이해를 하고 나서 진짜 시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보면 마닳을 신격화하면서 찬양하던데, '겨우 기출문제집이 뭐가 다르겠어..' 생각했는데, 다르긴 다릅니다 ㅋㅋㅋㅋㅋ 해설이 정말로 은하계에서 제일 자세합니다. 또 이찬희 쌤이 적어두신 '나는 최선을 다했으므로 이미 이긴 것이다. 이제 이겨놓은 싸움에 깃발 꽂는 일만 남았다. ' 라는 말씀은 시험장 가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 언수외탐 올1등급을 목표로 공부했었는데, 공부가 모자랐었나 봅니다. 6평이 끝난 시점에서 마닳 시작해서 1권, 2권 각각 3회독씩만 하고 시험 쳤어요. 3월부터 진작 했더라면 3권도 했을텐데.. 그래도 열심히 한 것에 후회는 없네요. 이 수기를 혹시 후배들이 보게 된다면, 자기 공부 잘한다고 자만하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 싶네요. 수능 시험장 분위기는 진짜 실력발휘 100% 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1,2,3학년 통틀어서 한번도 안틀렸던 화법을 수능에서 틀렸거든요..ㅎ 그리고 비문학 요약 과제 꼬박꼬박 하시면 정말로 지문을 크게 보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ㅎ 이찬희 쌤, 매일 받던 만점을 결국 수능에선 받지 못했지만, 덕분에 국어 공부 재밌게, 또 제대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