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15수능 2등급, 16수능 1등급 | ||
|---|---|---|
| 글쓴이 : flutttersal | 날짜 : 15-12-15 12:20 | 조회 : 1134 | ||
 왼쪽부터 15 수능, 16 6평, 16 9평, 16 수능 안녕하세요 이번 2016학년도 수능을 친 재수생입니다. 일단 현역 때 저의 최대 약점은 국어였습니다. 유명 강사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 때는 알다가도 막상 모의고사에서 새로운 지문을 접했을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고, 성적도 2~3등급을 오락가락했어요..ㅋㅋ 그래도 뭔가 수능 가면 잘 볼 것이라는 헛된ㅠㅠ 생각에 빠져 친 수능의 결과는...2등급 문을 닫고 들어가서 간신히 논술 최저를 맞췄죠ㅋㅋ큐ㅠ 그래서 재수를 하게 됩니다.zzz 재수 하며 수시에 눈돌리지 않고 나는 정시로 가야겠다 이 생각으로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기는 위해서 저 들쭉날쭉한 국어놈을 어떻게 해야겠더라고요. 그런데 유명 강사만을 좇아 하는 공부는 좋지 않다는 것을 현역 때 수능 치르고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국어 공부 방법을 찾던 중에 한 입시 사이트에서 마닳을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그냥 기출이라는데..에이, 현역 때 몇 번 풀었는데 다 기억나지 않을까?’ 하며 처음에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일단, 맛보기로 기본 세트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 마닳 1,2,3권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이겨놓고 싸우는 법>부터 정말 찬휘 선생님 말씀이 확 와 닿더라고요. 정말 마닳 하시려면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꼭 읽고 하세요. 거기서 제시된 공부방법에 수긍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멘탈에도 도움 많이 돼요. 힘들 때 읽으면서 큰 위안을 얻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마닳 1권 1회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분명히 작년에 풀었던 것인데 너무 어려운 거에요. 그래서 막 6개씩 틀리기도 하고..zzz 어쨌든 꾸역꾸역 하루에 한 회씩 평소에 푸는 것처럼 하고 1회독을 마치고 2회독을 시작했어요. 솔직히 1회독까지는 실력이 느는건지도 잘 모르고 그냥 설렁설렁 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2회독부터 마닳의 진가가 발휘해요..zzz 2회독부터는 하루에 반회분씩 풀었는데, 그 반회분을 한문장 한문장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신기한거에요. 한문장씩 차근차근 읽어나갔는데, 무작정 두려웠던 독서 지문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문제의 요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문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없어지는 거에요. 동시에 반성도 됐죠. 아 내가 현역 때 기출을 풀기만 했을 뿐 단 한번도 제대로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았구나.. 솔직히 15수능 2등급 문닫고 들어간것도 실력에 비해 엄청 잘나왔다... 그런데 이건 1권 2회독에서 바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정말 끊임없이 풀면서 쌓은 결과 들게 되는 생각이에요. 물론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도 대략 나와있긴 하는데, 거기서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지식과, 자기가 직접 읽어보고 분석해보면서 체득되는 지식은 좀 달라요. 아무튼 그렇게 6평을 보게 되어 100점을 받게 되었어요. 너무 기뻤죠. 물론 시험이 쉽기도 했지만, 어쨌든 저한테는 국어가 너무나도 큰 약점이었으니까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ㅋㅋㅋ마닳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어요. 아 물론, 매일매일 하기는 했죠. 그런데 하면서 많이 졸고, 그냥 영혼없이 풀고.. 돌이켜보면 차라리 그렇게 형식적으로 하느니 차라리 그냥 엎어져서 자는게 더 나았을 뻔한 것 같아요..ㅋㅋㅋ여러분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마닳은 특히 기출 반복이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형식적으로 하게 될 수 있어요. 이때 절대!!네버!!! 저처럼 그러시면 안돼요ㅠㅠ아무튼 그렇게 9평을 봤는데....2등급 문을 또 닫은거에요 제가ㅠㅠ작년 수능의 악몽이 떠오르고ㅠㅠㅠ그리고 9평 딱 지나고 나서 큰일났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졌어요. 소중한 1년을 투자했는데 작년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정신차렸죠. 수능까지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 물불 가리지 않고 뭐든지 다 해서라도 이걸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하루에 1회씩 풀고, 마닳 이외에도 재종반에서 하는 것도 충실하게 했어요. EBS 플러스알파도 매일 보고..그래서 16수능에서는 1등급 문을 닫고 들어갔습니다.ㅋㅋㅋㅋ저참 문을 많이 닫네요ㅋㅋㅋㅋ사실 부모님은 조금 아쉬워하시는 눈치인데, 저는 만족합니다. 왜냐면 솔직히 국어는 정말 그냥 슥 읽고 백점 때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걸 옆에서 보고 ‘????뭐지???’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그 후자에 속하는데, 이정도면 많이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6평과 9평 사이의 시간을 날리지만 않았어도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그래도 9평에 비해 올라서 다행인 것 같아요.b 어쨌든 여러분 국어도 그렇게 막연한 과목이 아니고, 정말 하면 점수 오릅니다. 그러니까 포기하시지 마시고 좋은 결과 내셨으면 좋겠네요. 아 마감날짜를 지나버렸네요ㅠㅠ 그래도 일단 후기 올려봅니다~ 제가 마닳의 도움 받았듯이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