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마닳과 함께한 3년, 그리고 국어 공부의 방법론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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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yeongoon | 날짜 : 15-12-02 15:07 | 조회 : 1017 | ||
  국어 a형 다 맞았습니다. 수험생활 국어a만큼은 제 든든한 보루였습니다. 그 보루의 기틀을 마련해주신 찬희쌤께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또 저는 고교 3년 내내 국어공부라곤 마닳밖에 안했는데, 제작년의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고등 저학년 (고1,2가 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고1,2 고등학교에 입학해 수능공부에 대해 최소한의 고민이 있는 학생이라면 가장 막막한 부분이 바로 '국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학, 영어 이런 과목은 맛보기라도 해봤는데 국어는 참.... 그냥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글 말을 문제로 만들어놨으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수학처럼 정해진 방법론이 있어서 해결이 되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저도 이 과목을 어떻게 해야할까 오X비같은 사이트를 찾아보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마닳과 권X호 선생님의 18개념 강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네요) 두개 다 각각 신청했는데 '이겨놓고 싸우는 법'의 방법론에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저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3내내 국어는 이것만 해도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엔 수업들으랴.... 내신공부하랴...해서 꽤 빠듯한 일정 속에서 공부해야 했지만 하루에 반회분 정도 풀어서 여름방학 즈음에 당시에 1권 1회독을 마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랑 2학기에 더 열심히 풀어서 1권 2회독, 2권 1회독 정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2학년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2학년 때에는 공부 잘 안했습니다. -_- 2015년판 사서 1권 2회독까지 겨울방학 직전에 한 것 같네요. (일년동안!) 겨울방학에는 고3 올라간다는 부담감에 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2권 3회독 정도 한 듯. #3학년 저학년 때 그렇게 공부를 찔끔찔끔 했는데 어디서 어설픈 강의같은 거 들은 아이들보다 훨씬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1월 97 100 98 100 100 95 100 학습 스케쥴은 정말 별 거 없었습니다. 일단 9월까지는 마닳 무작정 보았구요 3권은 3회독까지 본 것 같고, 1, 2권은 한 4, 5회독 한 것 같네요. 많아 보일지 모르겠는데, 1월부터 9월까지 하루에 한회분씩만 풀면 금~방~ 합니다. 일년 생각보다 길어요. 그리고 파이널 기간엔 실전연습을 일주일에 두번정도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최근 교육청 기출 풀다가 다 떨어져서, 사설을 풀었는데 털려서 -_- 그냥 평가원 시험보는데 도움도 안되고 기분만 나빠지는 것 같아 옛날 교육청 언어영역을 문제배치 바꿔서 풀고 그랬어요. 그리고 EBS 풀지 마세요. 기분만 나빠져요 저 심할땐 수능완성 실전편 7개씩 틀리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 수능 다 맞은 현 시점에서 보면 우습지만 그 당시엔 정말...가슴이 찢어졌어요 EBS 지문은 플러스알파닷만 보다가 왠지 불안해서 중요한 것 같은 지문만 몇 개 뽑아서 보고 그랬습니다. 파이널 기간에 가면 각자의 상황이 다 달라지고 그럴텐데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수능 점수를 잘 받는다'의 관점에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국어 공부의 방법론에 대하여. 국어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볼드체 없나) 예시가 부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친구 연애담 듣는다고 연애 잘해지나요? 마X사냥같은 프로그램 본다고 연애 잘해지나요? 무슨 픽업 아티스트네 뭐네 하는 인간들이 쓴 책 본다고 연애 잘해지나요?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고백했다 차여보고, 사귀어봤다 차여보고 그래봐야 아 이래야 여자친구(남자친구)가 어떤 상황에 무엇을 해주면 좋아하는구나 이런게 지도가 생기죠 수능 국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내가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어떤 지문이 나오든, 어떤 문제가 응용되든 그에 무의식적으로 맞설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마닳>은 정말 고리타분하면서도 혁신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마닳>은 정말 고리타분한 책입니다. 도저히 이 책을 처음 봐서는....성적이 오르기나 할 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래서 3월 즈음에 마닳을 찔끔 건드려보다가 4월이 되자 봄바람 타고 이상한 짓 했다가 9월 성적을 받자 땅을 치고 후회하며 지금부터 시작하면 마닳 몇회독까지 가능할까 계산하는 친구들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제발!!! 그리고 n회독이라는 목표에 매몰되어 생각없이 책장만 넘기는 그런 일도 없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부분은 '해설지에 담겨있는, 이찬희 샘의 사고방식 습득' 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징그럽긴 한데, 국어에서만큼은 찬희샘의 사고방식을 똑같이 따라가도록 합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두서가 없어졌네요...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