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b형 1등급 나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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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홍대시디과16번 | 날짜 : 15-12-02 15:45 | 조회 : 885 | ||
 예체능 수험생입니다. 평소에도 국어 1등급은 꾸준히 나왔는데 너무 쉽게 풀었던 모평에서는 모두 95점씩을 맞아 오히려 3등급,2등급을 맞았습니다. 생애 처음맞는 점수에 진짜 하늘이 노랗더라고요.. ㅎㅎ 이게 정말 내 점수인건가 하면서.. 국어는 쭈욱 저에게 1등급을 안겨주는 효자과목이였는데 3등급이 나오니 수능이 다가올수록 너무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9월에 탐구영역도 난생 처음 맞는 앞자리3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믿을건 영어밖에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진짜... 수능 이주전까지 내가 과연 최저를 맞출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수능 이주일 전부터는 그냥 모두 놓았습니다.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난 이 공부를 해야한다. 그렇게 마음먹고 마음을 비우고 하루에 국어 모의고사를 두개씩 풀었습니다. 수능전날에는 문법 개념서를 보고 작년인가 제작년 수능을 풀었습니다.(1권,2권 모두 4회독 하고 A형 문제집은 3회독 하다가 멈췄습니다.) 10월 자살방지 모의고사를 국영탐 모두 맞은게 마음을 비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전날은 푹 잤습니다. 오히려 예비소집 전날에 잠이 안왔어요 ㅎㅎ.. 그리고 수능날이 왔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수험장에 가니 6시 55분이더라고요(너무 빨리 와버렸습니다.) 친구랑 포도당 사탕 나눠먹으면서 잡담하다가(여러분 포도당 사탕 꼭 가져가세요. 사탐시간에 너무 지쳐서 머리가 안돌아갔는데 포도당 사탕 먹고 힘내서 나머지 풀었습니다. 캔디나 초콜렛 말고 포도당 사탕 가져가세요!) 국어 비문학 지문 요약과제 3개를 풀고 작년 수능 화작문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시작하는데 딱 적당하게 긴장을 했습니다. 제가 화작-문학-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문학을 다 풀고 헷갈리는거 2개를 남겨놓았는데 35분 정도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널널하겠다 싶었는데..... 비문학 두 지문 풀고 P하고 E나오는 법정지문과 과학지문 남겨 놓고 15~20분이 남은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모든 사고가 멈추는 기분이였습니다. 눈물이 나올거 같았는데 꾹 참고 그냥 지문 초 스피드로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한번도 시간이 모자란 적이 없는데 수능때 이런 실수를 하다니.... 비문학을 겨우 다 풀고 문학 헷갈리는걸 제일 정답같은 것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마킹을하니 한10초 뒤에 종이 치더라고요. 천만 다행이죠. 집에 와서 체점을 하는데 답을 안적어와서 그냥 다시 풀었습니다. 과학지문 3점짜리 빼고 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채점을 하니 2점짜리 문학에서 하나, 비문학 쉬운 지문에서(시간도 널널했는데...ㅡㅡ법정, 과학지문 아니였습니다.)하나씩 틀렸더라고요. 진짜 점수 보고 펑펑울었습니다. 빼박 3등급인줄 알고 한참 우는데 엄마도 옆에서 울려고 하시길래 멈추고 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등급컷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그때 94가 1컷이라고 나오더라고요 ㅠㅠ 망해도 2등급은 나오겠구나. 최저는 맞췄다. 이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오늘 성적표 확인하니 결국 법정/과학지문은 다 맞았습니다. 백분위 98이 나왔네요. 감사합니다ㅎㅎㅎ 남들이 봤을때 이거 가지고 인증해? 라고 느낄 수도 있는 점수지만 전 만족합니다.(사실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하지만 최저 맞춘 것에 만족하겠습니다!) 이제 수시 발표만 기다리면 되는데 그동안 뭐할지 참 고민이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마닳보다 더 도움이 되었던게 국어 노트를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닳을 풀던 사설을 풀던 헷갈리는 개념/틀린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한다음 수첩에다가 쓰세요. 마닳에 꼭 외워랏!<- 이런 개념들도 중요하다 싶으면 모두 적었습니다. 사자성어도 모르는게 나오면 적고 그 수첩을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마닳 풀고 형광펜으로 메모하는 것과 비슷한데 그것보다 더 기억에 오래갑니다. 꼭 하세요! 또 하나 더가 문법은 무조건 개념서 사서 보세요. 문학이나 비문학 개념은 마닳로 충분하지만 문법은 그렇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6월까지 문법에서 쉽든 어렵든 무조건 한 문제씩 나갔는데 개념서 두 번 정도 보니 문법은 다 맞게 되었습니다. 수능에서도 다 맞았고요. +) 전 마닳을 3학년 초에 처음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름방학땐 그림그리느라 한 번 도 손을 못댔어요... 방학끝나니 1회독밖에 안 되었더라고요...ㅎㅎ 9월까지 3회독을 끝내야 했는데 전 매일 빠지지 않고 풀어서 10월 다되어 갈때 1,2권 3회독을 끝내고 a형 2회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11월까지 하루에 2개씩 풀어 4회독씩 끝마쳤네요. 다만 비문학 지문을 매일 하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