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9월 5등급에서 수능 1등급 백분위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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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여원 | 날짜 : 15-12-07 18:31 | 조회 : 2214 | ||
 원래 공부를 그렇게 못하지는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2학년 때는 100점도 맞아보고, 6월 모평에서는 98점 맞고 2등급을 받았습니다(워낙 변별력이 떨어졌던 때라) 이 당시 국어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점수가 유지되던 와중에 9월달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점수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성적표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버렸습니다. 그래서 백분위는 기억 나지 않지만 정확히 5등급이었습니다. 이 점수는 제가 공부를 하면서 맞아본 최악의 점수였고 정말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심화반에다가 반에서도 기대를 안고있던 저의 이러한 점수는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우선 저는 정말 독하게 국어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공부시간중 반절을 국어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떨어진 점수는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추천으로 마닳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거의 수능 20일 정도 남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1개에서 2개를 풀었고, 틀린문제는 왜 틀렸는지 정말 끊임없이 제 자신에게 물어보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1교시 전에는 플러스알파닷 한권과 마닳 답지만 읽었습니다. 우선 플러스 알파닷에 있는 비문학 독해를 4개정도 하니 조금 글이 읽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답지를 보고 '꼭 익혀랏'만 줄줄이 훑어 봤습니다. 딱히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것 같고 그냥 문법문제 하나라도 걸려라 하는 느낌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국어시험, 정말 안읽히더라고요.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편이긴 한데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지금와서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는 생각도 안나지만 그냥 그 때는 수능 20일 남기고 기계적으로 풀었던 마닳대로 푼것 같습니다. 비문학은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화작문도 힘들게 풀었던것 같은데 비문학은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물리지문은 제가 풀면서 내가 정답을 보고 가는건가 정답아닌 것을 제끼면서 가는 건가 구분이 안될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비문학 푸니까 문학은 살짝 수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쉬웠어도 비문학에 시간을 많이 쓴 바람에 마지막 문학 지문은 컴싸로 풀었습니다ㅎㅎ 시간도 완전 딱맞게 풀고 '아 망했다'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렇게 수능보고 집에 오자마자 체점하는데 화작문에서 1개, 비문학 첫지문에서 1개 틀린거 보고 진짜 좌절했는데 나머지 다맞더라구요. 진짜 감격이었어요. 9월달에 그렇게 맞고 진짜 부담감 많았는데 그 부담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 이찬휘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인증샷 올리고 싶은데 9월 성적표를 찢어버린것 같아서 없네요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