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B 원점수 88점 2등급 턱걸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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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여우B | 날짜 : 15-11-17 03:56 | 조회 : 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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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맞는 수험생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2015학년도 대수능에서 국어B형 68점, 백분위 5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를 모두 마쳤고 마닳 1권 4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국어 첫 장 넘기기 연습을 했습니다. 절대 쫄지 않으려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나는 이미 이긴 것이다. 확인하러 간다." 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1번부터 5번까지 푸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느낌이 작년 그 순간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아마 언론에서 자꾸 쉽다 쉽다 해서, 저도 은연중에 그렇게 생각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쓰라린 경험이 있었고 더 이상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이 순간을 대비해서 얼마나 시간 관리 연습을 했고 이 순간을 대비해서 얼마나 손가락 걸기를 했는지 저는 스스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침착함을 유지하며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문학이 내용적으로 많이 어려워서 안 읽혔지만 보인 단서만을 가지고 최대한 풀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학은 마지막 셋트를 제외하고 모두 내용을 알았기 때문에 단 17~18분만에 풀어냈습니다. 가채점표에 옮겨 적자 1분 후 종이 치더군요. 그리고 남은 시험을 치른뒤 집에 돌아와 답만 보고 채점을 했습니다. 모두 6개를 틀렸더군요. 화작문 1개 비문학 5개 2등급 컷은 88 그 순간 전부 2점짜리가 아니라면 88이 안 된다는 생각에 몸은 굳어버렸습니다. 최저등급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진심으로 손을 떨며 채점 서비스에 제 번호를 적었습니다. 88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부 2점 짜리를 틀린 겁니다. 다음날까지 등급컷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더군요. 확정 등급컷이 뜨고 정확한 백분위가 떠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2등급이 되었습니다. 제 재수생활도 올해로 끝이 났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이찬희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모든 내용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단 1마디로 요약하면 "성실함" 인 것 같습니다. 말로는 쉬우면서도 행하기 어려운 그 부분을 제 몸에 새겨주신 이찬희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