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2016 국어a본 현역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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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ostIt | 날짜 : 15-11-13 23:04 | 조회 : 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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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워낙 글읽는 속도는 빠른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를 풀면서 시간부족을 느낀적도 거의 없었구요. 하지만 국어 실력(읽고 판단하는 능력)은 부족했습니다. 3월에 국어를 100점맞고 국어는 걱정 안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4월에 92점이 나오면서 확 추락하더라구요. 그때 국어 실력은 글을 얼마나 빨리 읽는지에 달린게 아니라 글을 읽고난 뒤에 달렸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국어공부를 시작하려는데 친구중에 마닳풀고 만점받은 친구가 있어서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마닳에서 받은 첫 인상은 정직함이었습니다. 수험생을 상대로 그럴듯한 말로 홀려서 장사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방법이 그만큼 투박하고 심플했거든요. 무식하다고 느껴질만큼 힘든 방법이지만 그만큼 힘들어야 진짜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1권 1회독을 풀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제 국어실력에 뚫린 구멍이었습니다. 정말 빈틈이 많았고, 그만큼 국어 만만치 않은 과목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1권 1회독은 그냥 자기 실력 진단+시동걸기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실력이 향상되는건 별로 안느껴질겁니다. 아, 그리고 저는 1회독을 하면서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답지를 안봤습니다. 모르는게 있으면 10분정도 생각해보고 넘겼습니다. 2회독은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제시된 방법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1회독 때처럼 모르겠는 부분은 10분정도 고민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답지를 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시에서 표현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와 문법 문제는 완벽주의자처럼 하나하나 짚으면서 넘어갔습니다. 메모하기를 할 때는 문제를 대하는 자세나 사고 방식을 위주로 적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선지판단의 근거는 지문속에 주어졌으니 직관을 믿지말고 지문을 다시 쳐다보자'와 같은방식으로요) 2회독 과정은 꼼꼼히 한 만큼 하루에 2~3시간정도 투자했습니다. 3회독 과정은 할 필요를 못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그랬구요. 하지만 저는 3회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2회독에서 애매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명확하게 이해되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지만 가장 중요한건 지문이 익숙해진만큼 여유있게 글을 뜯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3회독 과정에서는 예전에 눈에 안보이던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고 글의 흐름도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2권의 경우에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2권 1회독 과정에서도 엄청 많이 틀릴 수 있습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욕한번하고 그냥 하시면 됩니다. 수능만 잘보면 되는겁니다. 저도 2권 1회독때는 80점대까지 나와봤습니다) 파이널 시기에는 마닳을 안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을 하지 않고 ebs 요약 인강을 들었습니다. 혼자서 그 많은 지문을 집중해서 읽고 이해할 자신이 없었고, 인강들은 효과를 뽑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어 실력이 어느정도 다져졌는지 수능 때는 다풀고 20분이 남아서 천천히 검토했습니다. 가채점결과 만점!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찬희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