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드디어 쓰는 마닳로 수능 국어 대박 친 후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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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Lighto | 날짜 : 16-12-14 15:49 | 조회 : 3328 | ||
 저는 마닳을 2016학년도 수능을 친 학원 선배의 조언으로 3학년 3월 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마닳에 대해 특히 호평을 하거나 좋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이네 정도로 끝이었습니다. 제가 본 마닳은 그냥 문제들을 모아놓은 시중에 문제집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설이 정말 꼼꼼하다 정도? 말고는 제 시선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답지는 겁나 꼼꼼하네 이게 제가 가진 마닳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3월 모의고사를 칠 때쯤, 저는 1회독을 막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국어를 못하는 편은 아니어서 항상 2등급 아니면 1등급을 줄곧 받아왔고 아니나 다를까 1등급이 나왔습니다. 잘 나오네. 3월을 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미친거죠. 4월도 1등급 받았습니다. 하지만 6월은 달랐습니다. 처음 보는 길이의 장문에 그 장문에 딸린 많은 문제들. 평소에 문학을 풀고 독서로 넘어오는데 앞에 어려운 지문을 읽다가 뒤에 문제가 더 많이 달린 지문을 꼼꼼히 읽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멘붕이었습니다. 처음으로 3등급을 받았습니다. 뒤에 장문은 읽지도 못하고 시험지를 내고는 깊은 회의에 빠졌습니다. ‘국어를 우습게 본건 사실이다. 그건 내 실수다. 하지만 이걸 만회하려면 어떤 문제집을 풀어야 하지? 마닳과는 다른 형태인데?’ 답변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마닳 푸십시오. 마닳이 시험문제에 나오는 문제와 그 유형들을 콕 집어서 수능 시험에 그걸 다 맞으려고 푸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에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하는 법을 연습하려고 푸는 책이죠. 그리고 자신의 풀이를 답지를 보며 비교 분석하는 거죠 맞춘 것은 왜 맞췄고 틀린 것은 왜 틀렸는가? 마닳을 풀면서 많이 틀린 날은 기뻤습니다. 그 회를 정리하면 내가 모자라고 안되는 부분을 더 매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만큼이나 모자라구나 성찰도 하면서 말입니다. 진짜 좋았던 점은 내가 아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메타인지를 통해 아는 것 같은 지식 같지만 실은 모르는 지식을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문제를 틀리면 바로 답지를 보고 답을 적고 ‘내가 이걸 아는데 틀렸어, 실수로’ 혹은 ‘이렇게 이렇게 푸는 거구나’하고 답을 받아들입니다. 이러면 딱 국어를 못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찬희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뭐든 꼬치꼬치 물어보는 너’는 자기 자신을 집요하게 물어뜯어야 합니다. ‘이건 왜 맞는데?’ ‘이건 왜 틀렸는데?’ ‘이게 예전에 니가 푼 문제랑 사고방식이 뭐가 다른데?’ 등 겁나 귀찮게 하는 거죠. 그렇게 15회의 전쟁을 치르고 나면 책이 끝납니다. 저는 1권 1회독 후 답을 기억하는 게 싫어 2권을 1회독하고 다시 1권 2회독, 2권 2회독 이런 방식으로 했는데 이런 순서로 풀어라가 아니라 너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예전에 틀렸던 거 그리고 이해했던 거 다시 풀면 다 맞을거 같죠? 풀어보세요. 푼 방식 그대로 틀리는 문제 분명히 있습니다. 찬희쌤이 푼 거지 여러분들이 푼 게 아니거든요. 이런 문제를 찾고 또 기뻐하는 거죠 내가 아는 것 같았던 문제를 보완했다. 여기서 틀렸던 거 수능 가서 다 맞춘다. 이 생각으로 각 권을 3회독씩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풀 때 모르면 표시를 하세요. 맞는 거든 틀린 거든 선지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형광펜 쳐두고 지문 내용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 지문에 표시해두고, 메모하고 그림 그려보고 이 책을 더럽히란(?) 말이에요. 책을 아끼지 말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히 하세요 그러려고 이 책 산 겁니다. 확실히 알자. 이 책은 사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러스알파닷과 비문학 요약과제. 저는 플러스알파닷을 9,000원을 주고 제본을 했는데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설명과 정리 참고자료 등 문학과 비문학을 잘 정리해 두셨습니다. 전에 후기 읽어보니깐 비문학은 못보고 들어갔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비문학은 체감 연계가 낮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그 비문학으로 요약과제를 하면 뭔가 일석이조한 것 같은 느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플러스알파닷 모든 비문학 지문을 제 손으로 3번 요약했는데 특히 쿤과 포퍼의 논쟁 지문의 경우에는 별이 3개나 달려있어 유심히 본 덕에 수능에서 연계 문제에 시간을 오래 두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는 지문의 등뼈와 살점을 분리하여 볼 수 있는, 요점과 그 세부내용을 철저히 나누는데 큰 도움을 주는 그런 과제입니다. 마닳 한회 할때 못해도 1개씩은 밀리지 말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말이죠. 꾸준한 마닳 비문학 요약과제 플러스알파닷 이 고난도 수능 국어의 답입니다. 수능에서 1등급 받았습니다. 3학년 초에 여기에 글 꼭 올리자가 목표였는데 이뤘습니다. 이찬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
- (멘토)황은경 16-12-29 19:39
- 2회독 방식을 정말 올바르게, 매우 꼼꼼하게 학습한 만큼 많이 성장한 학생이 대단합니다
또 학습을 해나감에 있어서 스스로에게 맞는 방향으로 유동적으로 해나가면 된다는 좋은 조언도 고마워요!
많은 후배들이 이 후기를 읽고 도움받을거라 생각합니다
3학년 초에 꿈꿨던 목표를 이룬 것 축하하고
앞으로 더 넓고 높은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