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닳 독서/문학 1~4권, 1→2→3회독] 완료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제시한 일반적인 학습 지침/가이드는 대체로 3등급 정도의 실력을 지닌 학생들 염두에 두고 쓴 내용이다.    

3~4 등급 이상의 수준에서 <기출 반복 학습>을 좀 일찍 출발해서 10월초까지 마닳 기출 각 권 3회독씩 정도의 학습 과정을 마칠 수 있는 친구들은 그 길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

(특히, 마닳 [독서문학] 제2~4권은 1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거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꼭 3회독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1→2회독 정도에서 일단 마무리짓고 틀린 문항들만 재점검해 보는 정도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제2~4권의 2회독에서 매회차당 틀리는 문항 개수가 평균 4~5개 이상이라면 반드시 3회독까지 하길 강력하게 권한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에게는 독서/문학 제1권 전체가 아니라, <제1권 전반 7회 → 제1권 후반 7회>로 나누어서 반복 학습하는 길을 제시했고,  

또 다른 어떤 학생들에게는 아예 "제3권, 제4권"은 당분간 잊어버리고, 오로지 "제1권, 제2권" 정도만을 제대로 철저히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하기도 했다. 즉, 학습 범위를 넓히는 것보다는 <독서/문학 제1권, 제2권>만을 대여섯 번씩 계속 반복해서 더 철저히 학습하는 길을 가고 있는 학생도 있다. 

어쨌든 공통되는 점은, 

대략 10월 초까지는

<대부분의 문제의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정도>로 "마닳의 학습 범위"를 제한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월 초순까지 [독서/문학 1권 1→2→3회독] ⇒ [독서/문학 2권 1→2→3회독]까지는 해낼 수 있으나 도저히 [독서/문학 제3권], [독서/문학 제4권]을 해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제3권, 제4권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화법/작문]과 [언어/매체] 역시 각자의 계획에 따라 별도로 반복 학습을 해야 한다.) 

또는 [독서/문학 제1권 1→2→3회독], [독서/문학 제2권 1→2→3회독], ​[독서/문학 제3권 1→2→3회독]하고 보니 남은 시일이 어정쩡해서, 남은 기간 [독서/문학 제4권] 3회독까지 다 해낼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제4권 14회분 중 일부 분량은 떼어내고 나머지 분량만을 3회독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제4권 전반 7회분까지를 학습 범위로 정해, 해당 부분의 문제지를 복사해 두고 1→2→3회독를 진행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 

대략 3등급 수준 학생들이 지침에 따라 제대로 학습 과정을 밟아왔다면 "3회독" 정도면 아직 이해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곳곳에 좀 있더라도, 외워서라도 대부분의 문제는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출발부터 실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 있었거나, 지침에 따라 제대로 학습하지 않았던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들 중에는 3회독만으로도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다. 세 번 이상을 학습했는데, 여전히 매회차당 평균 3~5개 이상의 문항을 틀린다면 그렇게 봐야 한다. 

몇 번 돌렸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과정에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끌어올려졌는지가 중요하다. 

아직 실력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에는, 학습 범위를 무작정 넓히는 것이 오히려 실력 향상을 저해한다. 

범위를 줄이되, 대신 그 범위를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지금 진행하고 있는 <기출 반복 학습>을 제대로 해내는데 총력을 기울여라.  

그 출발은 "금년 6월 모평"의 철저한 정복이다.  

거기서 시작해서, 그동안 진행해 왔고, 계속 진행해야 할 <기출반복학습>도 그런 정도의 철저한 이해와 습득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가야 한다.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다른 건 몰라도,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완전 자신 있다."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그래야 '실력'이 늘어난다.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라.  매일매일 해야 할 것을 완벽하게 해내라. 

ebs에 크게 신경쓰지 마라. 불안해 하지 마라.  

최악은 ebs 도 해야 할 것 같고, 기출도 해야 할 것 같고, 실모도 해야 할 것 같고... 이리저리 우왕좌왕 죽도 밥도 안 되는 경우이다.  

ebs는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다루고 있는 정도만 그때그때 간단히 예복습해가면서 쫓아가는 정도면 된다.  

지금 시기에 일부러 ebs 에 많은 시간/노력을 투여하는 건 좋지 않다. 

ebs는 10월 ~ 11월 초반의 시기에 하면 된다.  

<플러스알파닷!>을 통해 내가 선별하여 알려주게 될 지문/작품의 '주요 내용-주제-줄거리'를 확실히 꿰어차면 된다. 

그래도 불안해서 ebs를 해야만 심리적으로 좀 위안이 될 것 같다면,  

진행하고 있는 <기출반복학습>의 중심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9월까지 무엇을? (2) https://madal.co.kr/bbs/board.php?bo_table=bg&wr_id=1687> 게시물에서 언급한 ■ ebs 학습 방법에 따라, 보조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든지 해라. 

(그러나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빨리 [독서/문학 제1~4권]과 [화법/작문] 또는 [언어(문법)]의 1→2→3회독 수준의 반복 학습 과정을 끝내는 것이다.)

어쨋든, 10월 초순부터는 그동안 기출 학습의 진도를 얼마나 진행했건, 추가적인 진도 확장은 STOP하고, 

ㅇ <플러스알파닷!>을 통한 ebs 문학 작품 및 주요 독서 지문 내용 익히기

ㅇ 지금까지 학습했던 기출을 완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기 

ㅇ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 등의 실모를 활용한 실전 적응 연습

...의 파이널 학습으로 모드를 전환해야 한다. 

당부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왕 학습할 바에서 가능하면 많은 양의 기출을 다루는 것이 좋다. 

수능까지 아직 남은 기간이 그리 적은 것은 아니다. 니가 하기 나름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많은 공부를 해낼 수 있다. 

그러나, <기출 반복 학습>의 범위만을 무작정 넓히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그걸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n 회독 숫자나 학습 범위 그 자체에 집착하지 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확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질적 수준'에 도달하면서도 '양적 확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고, 

그런 '질적 수준'과는 거리가 멀면서 '양적 확대'만 있는 것이 최악이다. 

최악은 절대 피해야 한다. 최선을 해낼 수 없다면, '차선'을 방법을 택해야 한다. 

차선은 '질적 수준'에 근접하기 위해 '양적 확대'를 일정 정도 제한하는 것 이다. 

아쉽겠지만, 불가피하다면 그래야 한다. 

무작정 넓히지 마라. 

"다른 건 몰라도,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완전 자신 있다."는 수준이 되도록 학습 범위를 제한하라. 

-- 이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