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보고
| [2024수능후기] 신뢰의 마닳.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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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sdo | 날짜 : 23-12-15 20:41 | 조회 : 405 | ||
 저는 국어에 손을 놓았던 학생이었습니다. 국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1, 2학년 때 치룬 모의고사에서 항상 1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기고만장했고, 오만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 치룬 3월 학평에서 2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날따라 피곤해서 그렇다는 정신승리로 3월 학평의 국어성적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6월 모평에서 3등급을 받고서야 익히 들어왔던 마닳을 사서 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찬희 선생님께서 적어 놓으신 마닳 머릿말에 있는 한 구절, 한 문제, 선지 하나하나를 다른 친구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정복하라는 내용을 읽고 "이렇게 까지 해야해?" 하는 반항심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수능 국어계의 베스트셀러인 마닳에서 제시하는 데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대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틀린 건 무엇이 틀린 지, 맞는 건 왜 맞는 지 일일이 따져보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9월 모평에서 2등급을 받았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2등급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제가 2등급이라는 숫자보다 주목한 것은 제가 푼 문제는 모두 맞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찍은 문제로 인해 2등급이 나왔지만, 항상 감으로 대충 문제를 풀고 점수가 잘 나와서 좋아했던 저로서는 처음 '명확'하게 풀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닳에서 제시한 대로 꼼꼼히 학습하다보니 처음에는 학습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러나 점점 공부하면서 속도가 붙었고, 수능을 보기 2주일 전까지 마닳로 기출을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남은 2주의 기간에는 평가원의 글이 아니지만 새로운 글을 마닳에서 배운 대로 꼼꼼히 읽으며 시간관리까지 잡기 위해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노력 끝에 수능 날 화작 98점을 받고 백분위 100, 표준점수 144라는 커리어하이를 찍는 좋은 결실을 얻었습니다. 마닳의 세세한 해설을 통한 하나하나 따지기식 공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전달하고 싶은 중요한 말은 마닳 해설을 꼼꼼히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마닳은 여타 다른 기출 문제집과 달리 모든 선지에 대한 해설이 존재합니다. 공부하다가 내가 막힌 선지의 해설이 없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고, 해설 자체가 매우 풍부하고 자세합니다. 특히나 마닳 중간중간의 [질문에 답함]. [꼭 익혀랏!] 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조언입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그것도 1교시는 긴장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엄청난 압박감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저는 긴장이 되어서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감안하여 실전모의고사를 풀 때 70분 동안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방법 강추합니다! 제게 제대로 된 국어 공부법을 가르쳐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